KGM 대리점 협의회, 공정위에 호소: "갑질과 횡포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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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대리점 협의회 김성수 회장은 22일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GM의 부당한 관행과 대리점에 대한 횡포를 강하게 규탄했다. 김 회장은 "대리점들은 극심한 고통 속에 있다"며 "공정위가 회사의 갑질을 철저히 조사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회장은 2022년 KG그룹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후 대리점 수수료를 0.5% 반납하도록 강요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후 전 차종에 대해 추가로 0.5% 수수료를 인하하고, 2023년부터는 대리점의 주요 수입원인 인센티브를 폐지해 대리점 운영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대리점 수는 2022년 기준 195개에서 현재 144개로 감소했다. 김 회장은 "회사는 판매 부진을 이유로 재계약을 거부하거나, 판매 하위 10% 대리점을 계약 종료 대상으로 삼으려 했다며 "수많은 대리점 대표들이 스트레스와 경제적 압박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기자회견 중 23년 한 대리점 대표가 판매 부진과 회사의 계약 종료 통보로 인해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사망한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이는 대리점들이 처한 참담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 자리를 빌려 고인을 추모한다"고 말했다.

 

2023년 9월 토레스 EVX 출시를 앞두고 회사는 온라인 판매를 강제하며 대리점 수수료를 대폭 낮췄다. 온라인 판매 수수료는 오프라인보다 적은 2%로 설정됐고, 계약하지 않은 대리점에는 전시차 공급을 차단하거나 전시 현황을 공개해 고객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등의 압박이 가해졌다고 협의회는 주장했다.

 

김 회장은 "대리점은 차량 한 대를 팔아도 수익이 남지 않는다"며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차량 가격을 올려 차를 덜 팔아도 수익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대리점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리점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김 회장은 "2025년에도 인센티브와 임차료 지원은 없다는 방침이 전해졌다"며 "대리점들은 더 이상 생존할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공정위가 재소 건을 신속히 처리해 대리점들이 조금이라도 숨 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대리점 협의회는 기자회견 말미에 "우리는 20년 이상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회사를 지켜왔다"며 "공정위가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대리점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절박한 외침으로 풀이된다. 공정위의 대응이 KGM 대리점들의 향후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남일보 구본형 기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