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일보

과천시 관악산 자락에 위치한 전통사찰 연주암이 현대인들을 위한 치유와 명상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주암은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템플스테이’를 상시 운영하며, 고요한 산사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쉼과 치유’를 주제로, 참가자들은 스님과 함께하는 명상과 차담, 108배, 연등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내면의 평온을 찾을 수 있다. 특히 관악산의 맑은 공기와 천년고찰의 정취가 어우러져 몸과 마음 모두를 정화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

템플스테이 참가자 이모씨(38) 씨는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이토록 조용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줄 몰랐다”며 “하루만 머물러도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주암 관계자는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치유의 시작”이라며, “많은 이들이 사찰의 전통과 명상을 통해 일상에 에너지를 되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연주암은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웃과 배려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템플스테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문화체험 기회가 제한된 이들이 사찰 체험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준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일보 구본형 기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