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일보

 

 

 

최근 몇 년간 배달 앱이 일상 속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편리함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배달 앱의 높은 수수료와 폭리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날로 증가하는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소비자들 또한 가격 인상의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시급하다.

 

배달 앱 운영사들은 일반적으로 음식점에게 주문 건당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 수수료는 15%에서 30%까지 다양하게 책정되며, 경우에 따라 이보다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기도 한다. 특히 대형 배달 앱에서는 마케팅 비용, 광고비 등 추가 비용을 요구하기도 해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높은 수수료로 인해 실질적인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많은 음식점들이 배달 앱을 이용해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그 수익의 상당 부분이 수수료로 빠져나가며, 이로 인해 가격을 인상하거나 서비스 품질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에게도 부담을 주며, 특히 저소득층은 배달 음식 소비를 줄이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배달 앱의 수수료 구조에 대한 규제는 부족하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배달 앱의 공정한 수수료 부과를 위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으나, 실제 실행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규제의 필요성은 자영업자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으며, 더 많은 논의와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해결책으로는 수수료 상한선 설정, 배달 앱의 투명한 비용 구조 공개,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 정책 등이 제시되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역 음식점과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도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 또한, 배달 앱 업계 자체의 자정 노력도 중요하다. 공정한 수수료 정책과 투명한 경영이 이루어져야만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배달 앱의 폭리 문제는 단순한 경제적 이슈를 넘어서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다.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모두가 win-win 할 수 있는 배달 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강남일보 구본형 기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