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무총장 이광재가 건네는 맛의 위로, 정치의 위로… 시공사 ‘같이 식사합시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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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가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의 에세이 ‘같이 식사합니다’를 출간했다.

출판사 서평

“그의 인생과 정치가 참으로 달고, 짜고, 쓰고, 맵다”
이광재가 건네는 맛의 위로, 정치의 위로

“음식과 요리, 식당, 그리고 정치에는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잘하는 사람이 있고, 잘 먹는 사람이 있으며,
잘 설명하는 사람이 있다.
다만 정치와 음식이 같으면서도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국민은 정치라는 음식의 요리사이자
소비자이기도 하다는 사실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같이 식사합시다’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강원도지사를 역임하며 정치의 한복판으로 들어온 이광재 제35대 국회 사무총장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건네는 뜨거운 밥 한 끼 같은 책이자, 10가지 음식에 깃든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에세이 형태로 맛있게 풀어낸 책이다. 새우 라면으로 시작해 열무김치에 이르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인간 이광재가 그동안 걸어온 (정치적) 인생의 여로를 발견할 수 있다. 음식에 깃든 그의 인생을 함께 걷다 보면 음식을 만들 때처럼 여러 재료가 모여 각각의 맛을 내는 모습(개별성/다양성)과 그 각각의 맛들이 모여 하나의 맛을 이뤄내는 모습(통합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곧 이광재가 경험했던 음식의 위로, 맛의 위로, 나아가 정치의 위로, 위로의 정치와도 궤를 같이할 것이다. 먹고사는 일에는 좌우가 없다. 급변하는 시대, 극단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맛을 통해 위로받고 힘을 얻을 수 있을까. 책장을 넘길 때마다 펼쳐지는 맛있는 음식, 맛있는 사람, 맛있는 인생의 이야기들을 만나보자.

후루룩후루룩 나누어 먹었던 새우 라면,
노무현 대통령과의 추억이 깃든 도리뱅뱅이,
어머니의 손맛이 가득했던 미역국…
10가지 음식을 통해 펼쳐지는 한 편의 인생극장

이 책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반세기 넘는 인생길을 걸어온 이광재의 계절이 켜켜이 쌓여 있다. 마치 한 편의 자기소개서를 보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그가 어떤 유년 시절을 보냈는지, 어떤 가정 환경과 주변 상황을 겪으며 성장했는지, 어떤 책을 읽었고 어떤 사람을 만나며 지적·정신적 성숙을 이뤄갔는지, 그리고 86세대로서 사회의 공적 영역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발을 들이게 됐고 그것이 이후의 정치적 행보에 어떤 나침반이 됐는지 등을 한 편의 인생극장을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들려준다.

특히 10가지 음식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책 전체를 통과하는데, 책장을 펼칠 때마다 맛있는 음식, 맛있는 사람, 맛있는 인생이 펼쳐진다. 20대 시절 막노동판에서 일하던 중에 저수지에서 잡은 새우를 넣고 냄비에 보글보글 끓여 먹었던 새우 라면, 수배자 신분을 숨기고 지내던 중에 부산 어느 주물 공장에서 일하며 먹었던 김치찌개, 2011년 중국 유학 생활 중 너무나 그리웠던 짜장면, 어머니가 손수 끓여주셨던 미역국의 맛을 기억하며 신림동 자취방에서 직접 만들어 먹던 미역국 등 어쩌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음식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소박하고 평범한 음식들이 소개된다. 그리고 그 음식들에는 이광재의 인생에 좌표가 돼 준 값진 경험과 추억이 새겨져 있다.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던
노무현 대통령과의 추억을 아로새기다

이광재를 떠올릴 때마다 빠질 수 없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다. 그는 이광재의 정신적 지주이자 정치적 동료였다. 함께 밥을 나누는 사이였고,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함께 꿈꾸던 벗이었다. ‘같이 식사합시다’에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추억이 알알이 새겨진 음식들이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이광재에게 도리뱅뱅이는 유난히 기억에 남는 음식이다. 도리뱅뱅이는 피라미를 튀기고 구운 요리를 말하는데 청와대 생활 중 노무현 대통령이 자주 찾았던 음식이었다. 그의 소년 같은 미소를 볼 수 있던 소중한 음식이기도 했다. 국가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훌륭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두 사람이 마음을 다잡던 순간에는 도리뱅뱅이처럼 소박하고 평범한 음식이 늘 있었다. 음식을 나누며 마음을 터놓던 노무현과 이광재는 위로의 정치, 정치의 위로를 꿈꿨다. 그리고 이제는 먼저 하늘의 별이 된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마음에 되새기며 이광재는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려 한다. 대합탕 편에서도 소개되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추억은 모두가 그리워하던 그때 그 시절로 우리의 시간을 되돌려놓는다.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쓴 다정한 연서(戀書)
그가 진심으로 꿈꾸는 보통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

‘같이 식사합시다’에 기록된 이광재의 인생은 한 가지 맛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달고 짜고 쓰고 매운 인생을 살아왔고, 모든 경험 속에서 그는 무언가를 늘 배우고 자신의 것으로 품으며 가슴속에 하나의 메시지를 새겼다. 그것은 바로 ‘보통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이었다. 그가 마음을 담아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쓴 ‘같이 식사합시다’에서 건네는 이야기는 위기의 대한민국, 그리고 그 안에 던져진 국민 모두를 향한 맛의 위로이자 모두의 행복을 바라는 간절한 꿈이다.

추천의 말

책의 제목은 ‘같이 식사합시다’로 가볍게 정치 이야기를 꺼낸 것처럼 되어 있지만, 내용을 보면 3선 국회의원에 도지사까지 지낸 경륜의 정치인이 우리 정치의 과거·현재·미래를 심도 깊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정치의 정석’에 가깝다. 저자가 노무현의 핵심 비서로 정치에 입문하여 홀로서기를 이룬 것은 2004년 제17대 국회에 입성한 때부터로, 당시 나는 문화재청장으로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저자를 만나곤 했는데 여기서 그가 보여준 원대한 국가 운영의 비전에는 정치의 힘과 품격이 있었다. 그때부터 국회의원 이광재는 차세대 리더로서 주목받아왔다. 그리고 이제 30년의 경력에 맛있는 음식 이야기를 곁들이면서 편안한 자세로 우리나라 정치의 좌표와 희망을 말하고 있다. 그 내용은 아주 겸손한 자서전적 술회여서 더욱 살갑고 진솔하게 다가온다.

- 유홍준(제3대 문화재청장,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

지은이

이광재

1965년에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났다. 스물세 살에 노무현을 만나 함께 꿈을 꾸었다. 문명사와 세계 질서, 미래 산업과 기술에 관심이 많다. 현재 국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이광재 독서록’,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하는가’, ‘노무현이 옳았다’,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 ‘중국에게 묻다’(공저)가 있다.

차례

프롤로그: 세상도 정치도 좀 푸근해졌으면 좋겠다 - 8

[첫 번째 맛] 할머니, 라면 있어요?: 새우 라면 - 21
[두 번째 맛]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다: 용광로 김치찌개 - 51
[세 번째 맛]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도리뱅뱅이 - 81
[네 번째 맛] 짜장면을 짜장면이라 부르지 못하던 시절: 정체불명 짜장면 - 109
[다섯 번째 맛] 기어이 콩을 먹는 동물이 있다: 엄마표 두부 - 133
[여섯 번째 맛] 배고픈 곳에서 조화를 말하기 어렵다: 자취방 미역국 - 161
[일곱 번째 맛] 달걀부침을 잘 만들려면 말이지요: 대박 오므라이스 - 187
[여덟 번째 맛] 늦었으니 같이 밥 먹자: 포장마차 대합탕 - 217
[아홉 번째 맛] 조금 엉뚱해도 괜찮아, 당당하게: 샤부샤부 - 251
[열 번째 맛] 세상은 흑과 백이 아니다: 열무김치 - 285

에필로그: 나의 온리 원 레시피 - 314

책 속으로

“나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인생이, 이 라면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큰 틀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세부 항목에 들어가면 달라지는, 일반적으로는 사람들이 ‘요리’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다들 나름의 조리법이 있고 사연이 있는 요리 ‘라면’. 각자 사연을 안고 살아가면서도 교감하고 소통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고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정치를 하는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어찌 되었든 가장 큰 틀에서 인간이 공유하는 것은 시간이다. 시간만큼은 모두에게 평등하다. 다만 그 시간을 어떻게 겪었는지 사람마다 다르다. 다르면서 비슷하고, 비슷하면서 다르다. 세상 많은 일이 그렇다. 라면 같은 시간, 라면 같은 세상이다.” - 46쪽

“1년 정도 수배자로 살다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1987년 가을이었다. 누군가를 만나러 부산 시내로 가는 중이었는데, 학생 운동 조직 내부에 밀고자가 있었다고 한다. 나중에 동료들은 그 밀고자가 누구일 것이라 짐작하며 수군거렸지만 나는 밀고자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를 원망하거나 저주하는 감정 또한 갖고 있지 않다. 그저 담담히, 그의 인생을 지켜보기만 하는 중이다. 극단적인 이념에 치우친 사람은 이쪽 극단에 있다가 저쪽 극단으로 옮겨가면서 늘 좌충우돌하며 살더라.” - 59쪽

“특정한 진영의 테두리 안에 있다고 무조건 좋은 사람만 있을 수는 없는 법이다. 무조건 나쁜 사람만 있을 수도 없는 법이다. 핵심은 진영이 아니라 각각의 사람이다.” - 66~67쪽

“노무현 대통령은 가끔 자극적인 음식을 찾았다. “도리뱅뱅이가 먹고 싶은데…” 하면서 소년 같은 미소를 지을 때가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에 강원도 정선에 함께 출장을 갔던 적이 있다. 도리뱅뱅이를 그때 처음 드셨는데, 맛을 잊지 못하셨던 것 같다. 대통령이라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 많다. 음식조차 마음대로 먹지 못한다. 그런 모습이 애잔해, 옥천 쪽으로 업무차 가는 직원이 있으면 돌아오는 길에 도리뱅뱅이를 좀 사달라고 부탁했다. 대통령의 갈증과 스트레스를 풀어드릴 수 있는 비서진의 작은 선물에 불과했다. 무척 흡족해하시면서 “막걸리도 있으면 좋을 텐데” 하고 거절할 수 없는 미소를 짓곤 하셨다.” - 93~94쪽

“도리뱅뱅이는 뱅글뱅글 원을 그리며 뭉쳐 있어 노무현 대통령은 도리뱅뱅이를 먹을 때마다 “미안해서 못 먹겠군” 하며 장난스럽게 말씀하시곤 했다. 노무현이 꿈꾸었던 나라를 돌아본다.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적 질문을 돌아본다.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훌륭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으로 다시 해석하며 돌아본다.” - 105쪽

“21세기 대한민국이 살아갈 길은 무너진 두 개의 공(公, 共)을 동시에 일으키는 것이다. 공공의 기능과 역할을 높여나가는 것이다. 모든 일에 국가가 개입해 국가주의적으로 문제를 풀자는 뜻이 아니다. 시장이 스스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가가 보장하되 시장이 해결할 수 없는 일에는 과감히 국가가 뛰어들어 해결하는, 국가의 본연의 역할에 대한 태도와 입장을 분명히 밝히자는 것이다. 국가의 의미를 재삼 돌아보아야 한다.” - 127쪽

“방앗간을 열기 전에 두부 공장을 하던 시절에는 말이 공장이지 가내수공업 수준이라 가정 형편이 매우 어려웠다. 초3 때까지 나는 어머니가 밤새 만든 두부를 집마다 배달하고 나서야 등교할 수 있었다. 지역 등기소 소장이나 교장 선생님 댁이 내가 배달 다니는 곳이었다. 찬거리로 사용하는 두부를 가정에 배달하려면 아직 사위가 어둑한 새벽에 일어나야 했다. 두부를 배달하고 집에 돌아와야 내 몫의 아침밥을 먹을 수 있었다.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 일해야 먹을 자격을 얻는다는 관념은 그때 생겨난 것 같다. 역시 부모님에게 크게 감사하는 대목이다.” - 137쪽

“세상 많은 문제는 ‘태도’에 달려 있다. 특정한 사회의 ‘태도’를 보여주는 척도는 결국 정치다. 어떤 정치를 만드느냐 하는 것이 그 사회 구성원이 미래를 바라보는 태도를 보여준다. 정치의 태도가 바뀌어야 세상 많은 문제도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미역국을 끓이면서 정치를 생각한다. 옛 고향 집에서, 신림동 자취방에서, 언제나 가까이 있었던 미역국을 떠올린다.” - 183쪽

“빗소리 들으며 대합탕에 소주 한잔은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이다. 노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에 비서진 몇십 명을 데리고 가셨던 적이 있다. 몇 번 낙선하면서 보좌관 한두 명 데리고 쓸쓸히 찾아오던 정치인이 어느 날 대통령이 되어 나타나자 주인장도 크게 감동하는 모습이었다. 그 포장마차는 근처에 번듯한 점포를 구해 2023년 현재도 영업 중이다. 가끔 찾아간다. 대합탕을 주문한다. 마주 앉았던 사람의 자리에 빈 술잔을 놓는다.” - 222쪽

“신냉전을 운운하는 시대에 역사의 의미를 되짚는다. 사람의 가치를 돌아본다. 원인을 알아야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한다. 뉴욕에서 열무김치와 오이소박이를 담그고 있었을 엉뚱함의 에너지를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쏟고 싶다. 극단의 시대를 넘어, 이제는 함께 먹고살아야 한다.” - 313쪽

책 개요

책 제목: 같이 식사합시다
지은이: 이광재
출판사: 시공사
판형: 135×205mm, 장정 무선
쪽수: 320쪽
가격: 1만8000원

시공사 소개

시공사는 창의, 열정, 조화라는 핵심 가치를 실현해 고객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콘텐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언론연락처: 시공사 임채혁 02-2046-2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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